기대하고 떨면서 기다린 대한민국의 월드컵이 '마침내' 시작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좋은 경기력에 어제 하루는 국뽕에 차올라 '잘했다... 잘했다... 만 외쳤지만'오늘부터는 본업으로 돌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기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데이터는 'WhoScored'와 'Sofascore'를 참고하였습니다.그리고 데이터 시각화는 아래 트위터 계정을 참고했습니다
DB (@DatoBHJ) / 트위터
⚽ Data Vizz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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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Griffis (@BeGriffis)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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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데이터 부분에서 위에 분들이 정말 잘하시고 보기 좋게 만드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외국분이신데 K리그까지 시각화 하신거 보면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
# Point1. xG값
경기를 보면서 느꼈던건 한국이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잡았다는 것이었고
극초반 한국의 높은 점유율은 이를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나 데이터로 본 흐름은 조금 달랐다
사진에 보이는 Cumulative xG flow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xG값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xG값은 득점 기댓값으로 1은 1골을 의미한다
그래프를 보면 한국이 초반 분위기를 잡은 것 치고는 xG값이 우르과이 보다 낮았다
즉, 볼을 점유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득점을 할 수 있는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다
또한 그래프에서 한국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위치가 나오는데 대부분 이렇게 상승하는 부분에서 득점이 나타난다
다른 매치들의 경기를 살펴 보더라도 이런 부분에서 골이 나왔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모든 국민들이 탄식을 내었던 황의조의 슛팅 지점일 것이다
실제로 Sofascore에서 황의조의 '그 슛'은 xG값이 0.47로 상당히 높은 xG값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불구 하고 경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xG값이 우루과이 보다 한국이 높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유효 슈팅이 '0'개 임에도 불구하고 (우루과이는 무려!! 1개나 있다) xG값이 높은 것이다
이는 우루과이 슛이 중거리 슛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에서 기인했다
Sofascore 데이터를 살펴보면 우루과이 슛들이 모두 박스 밖에서 시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박스 안에서 한국의 수비가 견고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좋은 수비 축구를 보여주었으며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박스안에서의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xG값에서 한국의 경기력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벤투의 빌드업 축구과 우루과이 보다 찬스 메이킹에서 앞섰다"
# Point2. 활동범위
위 시각화는 시간별 패스흐름을 네트워크로 표현한 이미지이다
Full Time 이미지만 보더라도 한국과 우루과이의 활동량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우루과의의 움직임은 중원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은 비교적 넓은 범위의 패스를 펼쳤다
이는 이재성과 황인범의 움직임이 발베르데 벤탕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이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우루과이는 박스 안으로 패스가 없다 (어제 대한민국의 수비진은 미쳤다)
그리고 가장중요한점 한국의 공격의 출발점에는 김승규가 있다는 것이다
벤투의 빌드업 축구에서 키퍼를 활용한 빌드업 전술을 펼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like 맨시티)
활동량 요약
"한국이 우루과이 보다 넓은 활동량을 보여주었으며 벤투의 빌드업 축구과 어느정도 실행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 Point3. 패스
우루과이의 패스 소나이다
그냥 우루과이의 패스는 중원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중원에서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한국의 패스 소나이다
우루과이와 달리 전방위 적인 패스를 볼 수있다
즉, 우루과이 보다 공격 작업이 잘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루과이의 패스는 중원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한국은 측면을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볼 수있다
쉽게 요약하자면
세계적인 미드필더진을 보유한 우루과이는 중원에 힘으로 한국을 누르려고 했지만 오히려 막혔고
한국은 중원 보다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며 찬스를 만들어 갔다
# 간단한 요약
우루과이와 한국의 대결은
중원과 측면의 싸움이었다
물론 이 대결에서 승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원이 세계 최고인 우루과이는 이를 활용하지 못했고 오히려 막혔다
반면 측면을 활용한 대한민국의 찬스는 아쉽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즉, 둘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결과였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다
그래도 경기력은 좋았다
기대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었다
수비는 진짜 우루과이 전에서 보여준 만큼을 유지하면서
최전방 공격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존재만 나타난다면
솔직히 데이터적으로 가나 심지어 포르투갈 까지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국가들이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것은
오히려 데이터에서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바람을 불어오게 할 수 있다
P.S
시간이 남으면 다른 월드컵 매치들을 계속분석할 것이다